큰 흐름의 중간에 있는 작은 일을 골라내야...

"항상 하찮은 일이 뒤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작은 일일수록 신경써서 처리할 것을 요한다.

 작다고 무심코 넘겼다가 

 생각지 않게 후에 엄청난 결과가 오는 수도 있는 것이니,

 작은 일에 대하여 주의함으로써

 큰일을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허나 작은 일 중에도 작아서 작은 일이 있고

 크지만 작아 보이는 일이 있는 것이니,

 크지만 작아 보이는 일을 골라내는 안목이 또한 중요한 것이니라.

 일이란 그 나름의 중요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어서,

 어떤 큰 흐름의 중간에 있는 부분은 

 그 자체만으로는 작은 것으로 표현될 수 있으니

 잘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임하여 즐겁게 받아들이되,

 다만 사태를 보는 시각만은 정확히 유지함으로써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거의 완벽하게 수련을 해왔다.

 이 이상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어렵다고 할 것이다.

 상향만 있었으며 하향은 없었으니, 많이 성공한 것이다.

 앞으로는 더욱 챙기고 중요함을 알아 실(失)이 없도록 해라." 

[본성과의대화2, 154]-[한국의선인들4, 277]

엊그제 포스팅 <수련의 실체는 곧 일상?>에서

수련의 지속성은 작은 것에서 온다고 했습니다.

"아주 사소한 하나하나의 깨침이 모여 큰 결실을 이루며,

 큰 결실은 또 작고 큰 결실을 불러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작은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작은 일이 모여 큰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작은 일에 대해서 또 다른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1)

작은 일은 두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작아서 작은 일이고,

둘은 크지만 작아보이는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크지만 작아 보이는 일을 골라내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일은 그 나름의 중요성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어떤 큰 흐름의 중간에 있는 부분은

그 자체로는 작은 것으로 표현될 수 있지만,

잘 살펴서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작은 일은

겉으로 보기에 작다고 하여 무심코 넘기게되면,

후에 엄청난 결과가 오는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류의 작은 일에 대하여 주의하여

큰일을 미연에 막을 수 있어야 합니다.

2)

작은 일이 중요하므로,

작은 일에 대하여 주의해야 하니,

늘 사소한 일들을 긴장하고 대해야 하는가?

그러면 사람이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매사에 긍정적으로 임하여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긍정적인 태도로 받아들이되,

사태를 보는 시각만은 정확히 유지하면 됩니다.

긍정적으로 즐겁게 일을 대하지만,

눈은 날카롭게, 사태를 꿰뚫어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쉽지는 않겠지만,

관심을 가지고 깨어서 연습을 한다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사태를 보는 시각을 정확히 유지한다는 것은

맥락을 봐야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큰 흐름을 보고, 그 흐름 속에서 지금 이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 수 있어야 하는거죠.

따라서 늘 큰 흐름, 큰 맥락을 알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이 일이 어떤 흐름에서 오는 것인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그냥 사소하게 해프닝으로 다가온 일인가?

아니면 어떤 원인에 의해서 시작되어 발생된 일인가?

그걸 늘 감각적으로 알 수 있어야 합니다.

흐름입니다.

기운의 흐름이기도 하고,

일의 흐름이기도 합니다.

3)

작은 일을 대할 때,

늘 맥락과 큰 흐름 속에서 살펴야 하며,

크지만 작은 일을 골라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저 작은 일은 가볍게 보내지만,

큰 흐름의 중간에 있는 작은 일은 주의해서 처리해야 합니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임하여 즐겁게 받아들이되

사태를 보는 시각은 정확히 유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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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과의 대화. 2

저자

문화영 지음

출판사

수선재 | 2010-07-2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본성과의 대화』제 2권. 이 책은 도서출판 수선재에서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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