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후 왠지 의욕이 많이 떨어집니다.
주말에 기운 소진이 좀 많아서 그런 듯도 하고,
유난히 날이 더워 그런 듯도 합니다.
자신의 몫, 직분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직분에 대해서 쓴 글들을 검색해 보니,
몇개가 나오는군요.
직분이란 '받은 바 일'이라고 했습니다. - <일상생활이 최고의 수련이다.>
그리고, 직분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했구요...
"이 직분을 통하여
사람은 또한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생활 속에서 도를 구할 수 있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직분을 찾아 그것에 충실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한 거죠..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아직 나의 일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일에 대한 생각이 많아 더욱 힘이 빠지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자리에 있으면
점차 힘이 강하게 솟아 나오게 되어 있으나,
마음자리를 벗어나면 허공에서 디디려고 하는 것과 같아
힘이 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힘이 빠지는 이유는 아직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한동안 내 자리를 찾은 듯 했는데,
흔들린 이유가 뭘까요?
또다시 욕심을 내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자신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포스팅을 올렸을 때도 같은 문제로 고민했던 듯 한데,
똑 같은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컨설팅, 즉 조언을 해야 하는데,
되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또
뭔가를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 또
마음자리가 움직인 겁니다.
요즘은 도움, 서포트 역할의 깊이에 대한 갈등도 등장했습니다.
예전에는 뭔가를 해서 줘야 할 정도였다면,
요즘엔 어느정도 조언만으로도 충분한데,
예전의 관성이 있어서 마치 뭔가를 해줘야 한다는 강박감 같은게 남아있고,
또 그렇지 않으면 왠지 덜 한 것 같은게 있는 겁니다.
이전에는 문서작성을 직접 해 줬다면,
지금은 방향만 정리해 줘도 되는데,
그 부분에서 갈등을 하는거죠.
나의 공부와도 맞물려 더 헷갈리게 됩니다.
이제 내 공부라는 생각은 지워야 하는데, 그게 어렵네요.
조언과 지원은 철저히 조언과 지원에 그쳐야 하고,
그 조언과 지원의 정도도
상대방의 수준에 따라 변화가 필요한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한 유연성을 더 키울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아마 최근의 힘빠짐은
이러한 갈등으로 인하여,
내 자리에서 벗어날 뻔한 것에서 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컨설팅'
서너달 전에 위의 포스팅을 올릴 때 정리된 방향이었는데,
자꾸만 더 들어가려는 욕심이 있습니다.
속의 기준으로 보아 자신의 자리가
금생에 있어 자신의 자리라고 했는데...
여러모로 보나, 컨설팅이 천직입니다.
며칠전 셀리그만 교수의 사이트에서 조사한 대표강점의 결과를 봐도,
1) Perspective (wisdom)
2) Spirituality, sense of purpose, and faith
3) Caution, prudence, and discretion
4) Judgment, critical thinking, and open-mindedness
이렇게 나왔는데,
자세한 내용은 책을 사서 좀 더 봐야겠지만,
그냥 훑어봐도 컨설팅이 적성입니다.
근데, 자꾸만 뭔가를 직접 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자꾸 다른 일에 대한 강박감이 생깁니다.
점차 힘이 강하게 솟아나오는 나의 자리를 찾고
그 자리를 잘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마음을 다지고,
자신을 제대로 찾아서 그 자리에 대한 확인도 해야겠습니다.
나의 직분을 잘 찾아서,
충실히 행해야겠습니다.
분수를 잘 지키면서...
욕심 부리지 말고...
내 자신의 몫,
나의 직분,
이것을 잘 소화해야지만이 더 큰 일이 올 수 있는 것이지,
의욕이 앞서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몫을 사용해야지만이 계속하여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나의 일, 나의 직분에 충실해야 합니다.
Action Item : 지금 나의 일에 충실하라.
더 큰 일을 넘보지 말라. 유혹에 흔들리지 말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몫이 있다.
이 자신의 몫은
자신이 사용치 않으면 그것으로 끝이요,
자신이 사용하면 계속하여 내려오게 되어 있다.
이 몫은
인간이 생각을 정하기에 따라
이롭게도, 해롭게도 다가오며
이 몫의 조정 여부에 따라
자신의 삶을 살기도 하고
타인의 삶을 살기도 한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일을 가지고 있으며,
그 모든 일들이 두루 세상을 움직여 나가고
각자의 본분을 다하고 있으나,
이 중에서 발전 가능성이 많은 경우는
수련의 몫을 타고난 경우이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몫을 1:1로 끝내게 되나,
수련자의 경우 1:100으로, 1:1,000으로, 1:100,000으로
그 역량이 확대되도록 되어 있다.
그 정신적인 힘의 범위가
다른 삶들까지도 포용하여
부족함과 넉넉함을 조화시킴으로써,
모두 안온한 삶을 살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마음이 균형 잡히면 모든 것이 균형 잡힌다.
자신의 몫(직분)은
자신이 모두 소화해 내면 낼수록 커지도록 되어 있으며,
수련자의 경우 커질수록 오히려 다루기 쉽게 되는 면이 있다.
- 알겠습니다.
직분에 충실하라." [본성과의대화2, 230]-[한국의선인들5,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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