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

본성을 느끼는 방법

이봉이상훈 2012. 6. 25. 13:20

앞 포스팅에서는 '본래의 자신을 확인하고 일치시키는 일'이 수련이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본성이 올바르게 표현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모두 같고, 다만 그 표현 방식이 다른 뿐이며,

표현 방법에 따라 성인이 되기도 하고, 천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는거죠.


그럼 그 본성이 올바르게 표현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 

'본성을 느낄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상태는

'자신의 마음이 가라앉아 있는 상태'이며,

'주변에 자신을 욕망으로 이끄는 모든 것들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런 정리가 쉽지 않으므로,

가장 쉽게 택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호흡'입니다.


호흡을 통해 어떻게 그 상태에 도달하는가?


1. 먼저 마음이 맑아지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2. 그 다음엔 그 맑아진 상태를 유지시켜야 합니다.



- 마음이 맑아지는 경험은 호흡에 들면 90% 이상은 대체로 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인데,

그것은

본인이 얼마나 깊이 느꼈는가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무엇을 깊이 느꼈는가? 가 좀 애매한데,

맑아지는 경험을 얼마나 깊이 했는가? 가 아닐까 합니다.

즉, 맑아지는 경험을 아주 깊이 했다면 욕망에서 빨리 빠져나와 맑아진 상태의 유지가 쉬울 것이고,

맑아지는 경험의 깊이가 얕다면 욕망에서 빠져나오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다른 측면에서,

업장이 두터워 욕망에 깊이 빠졌다면 빠져나오기가 어려울 것이고,

얕게 빠졌다면 빠져나오기가 쉽겠지요.


즉, 맑아지는 경험을 얼마나 제대로 하는가가 중요할 것입니다.

호흡을 얼마나 제대로 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호흡을 통해 맑아지는 경험을 제대로 하여,

그 맑아진 상태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면,

주변에 자신을 욕망으로 이끄는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마음이 가라앉아, 

본성을 느낄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입니다.



맑아진 상태가, 욕망으로 이끄는 것들이 사라진 상태라면,

욕망으로 이끄는 것이란 탁한 것이 되겠네요...

맑음이란 탁한 것이 없는 상태이니까요...


해서 호흡으로 탁함을 없애고 맑게 되어지면,

욕망으로 이끌리지 않을 것이고,

마음이 가라앉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본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본성이 그대로 표현될 수 있겠지요...


그래서 늘 호흡이 솔루션이라고 하나 봅니다.




호흡을 통해 맑아지고,

마음이 가라앉으면, 한 발을 딛어도 우로 딛어 깨달음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이 가라앉지 않으면, 한 발을 딛어도 좌로 딛어 욕에 빠지게 되는 것이구요.


해서, 욕의 빠짐과 본성의 경험의 원리는 하나라고 한 것입니다.

한 발을 딛는 것은 같지만,

그 방향이 다른 것입니다. 좌측인지, 우측인지,

그리고 그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마음의 가라앉음 여부, 즉 흔들림의 여부입니다.


어떻게든 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으면,

본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 아니면 저것입니다. 동전의 양면이네요...ㅋㅋ)



Action Item : 호흡을 열심히 함으로, 맑아지는 경험을 제대로 하여, 그 맑음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맑음의 유지란 마음이 가라앉는 것이고, 흔들림이 없는 것이다.

                    욕망에 빠지지 말아라. 그러면 본성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의 본성은 모두 같다.

 다만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다.

 그 표현 방법에 따라 

 성인이 되기도 하고

 천부가 되기도 한다.


 이 본성이 올바르게 표현되기 위하여는

 우선 자신의 마음이 가라앉아 

 본성을 느낄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하는바,

 이 느낄 수 있는 상태는

 주변에 자신을 욕망으로 이끄는 모든 것들이 사라져야 한다.


 이런 정리가 쉽지 않으므로

 그 중에서 가장 쉽게 택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호흡이다.


 호흡에 오기만 하면 

 90% 이상 대체로 마음이 맑아지는 경험을 한다.


 이 다음 단계 즉 

 그 마음이 맑아진 상태를 어떻게 유지시키는가 하는 것은

 본인이 얼마나 깊이 느꼈느냐에 따라 다른바,

 업장이 두터워 

 워낙 깊이 욕(慾)에 빠졌으면 끄집어내기가 어려우며,

 얕게 빠졌다면 끄집어내기가 쉽다고 하겠다.


 욕의 빠짐과 본성의 경험은 정반대인 것 같으나

 사실상 원리는 하나로서,

 한 발을 우측으로 딛느냐 

 좌측으로 딛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하겠다.

 마음이 가라앉지 않으면 좌로 욕에 빠지는 것이요,

 마음이 가라앉으면 우로 각(覺)에 이르는 것이다.

 - 알겠습니다.


 흔들림이 없도록 해라." [본성과의대화2, 228]-[한국의선인들5, 86]


본성과의 대화. 2

저자
문화영 지음
출판사
수선재 | 2010-07-2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본성과의 대화』제 2권. 이 책은 도서출판 수선재에서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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