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가려 하지 말아라.
쉽게 가면 쉽게 간 만큼 닦임이 적다.
자신의 가장 큰 결점을 발견하는 일은
가장 큰 고통 속에서이다.
결코 쉽게 발견되는 것이 아니며
쉽게 구해져서는 요긴히 사용될 수가 없는 것이다.
세상을 쉽게 살려 하지 말고,
자신을 과소 평가하지 말며,
시작했으면 반드시 끝을 보는
대인의 길로 들라.' [한국의선인들3, 258] - [본성과의대화1]
쉽게 가려 하지 말라고 합니다.
쉽게 가면 쉽게 간 만큼 닦임이 적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쉽게 구해진 것은 요긴하게 쓸 수가 없다고 합니다.
도의 길이란,
삶이란 자기 연마의 길이므로,
갈고 닦기 위해서는 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매끄럽게 되기 위해서는 갈리고 닦이는 아픔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갈고 닦는다 함은
모나고 튀어나온 부분을 갈아내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결점을 찾아내고 그걸 없애나가는 길일 것입니다.
가장 큰 결점을 발견하는 일은
가장 큰 고통 속에서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효율을 따지고,
편하게 하려는 습관과 욕망을 이기고,
어려운 길을 기꺼이 가야 할 것입니다.
'인생은 고해'라는 말도 있고,
지난 포스팅에서도
'정심의 실체는 고행이다' 라는 글도 있었듯이,
인생자체가 도의 길일진데,
험한 것이 기본인 도의 길을 편안하게 가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겠지요...
어려움이 기본이며,
험한 것이 기본입니다.
삶이란...
그러므로,
기대치를 줄이면
그 안에서도 기쁨을 얻을 수 있으며,
길게 갈 수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과정은 순탄치 않다.
인간적인 극한 아픔도 맛보아야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애당초 기대할 것이 없으며
기대하지 않아야 실망이 없어
서로 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한국의선인들3, 257] - [본성과의대화1]
기대하지 않아야 실망이 없어 서로 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KLO인간관계론에서도,
신뢰도를 올리는 방법 중의 하나가
상대방에 대한 기대수준을 낮추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본이 어려움이므로,
원래가 힘든 것이므로,
그것을 인정하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자신을 과소 평가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무리 힘든 길이라도
'자신'은 그 길을 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단지 자신을 과소평가함으로 인하여
오히려 두려워할 뿐이라는 것이죠.
사실 그 힘을 충분히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시작했으면 반드시 끝을 보라고 합니다.
그 것이 바로 '대인의 길' 이라고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 나오겠지만,
'대인의 길'이란,
'대인'이란 바로 '신(神)으로서 인간과는 격이 다른 존재'라고 합니다.
수련의 지향하는 바가 바로 그것이며,
우리가 지구에 태어난 목적이 바로 그것일 것입니다.
그러한 길이 어떠한 길이냐 하면,
'시작했으면 반드시 끝을 보는 길'이라고 합니다.
끝까지 버티어 끝을 본다면,
대인이 될 수 있다는 말 이기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을 쉽게 살려 하지 말고,
자신을 과소 평가하지 말며,
시작했으면 반드시 끝을 보면 되는 것입니다.
쉽게 살려 하지 않으면,
쉽게 살 수가 있습니다.... (기대수준이 낮으므로... ㅎㅎ)
본성과의 대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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