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으로서 완전한 모습이 되기는 힘드나
수련 인연은 가장 큰 축복이다.
큰 인연은 크게 받아야 한다.
큰 인연을 작게 보면 작은 것밖에 구하지 못한다.
큰 인연 속에서
큰 것과 작은 것을 함께 구할 수 있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스케줄'을 정해서 받을 것을 필요로 한다.
받기보다는 주는 것이 어렵다.
주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을 때
받는 것도 자연스럽게 올 수 있을 것이다.
주고 받음이 모두 둘이 아닌 하나로되
이렇게 구분되는 것은
의사의 방향이 다른 까닭이다.
항상 주어야 할 사람에게 주는 것은
수련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 중의 하나이니,
주는 것에 인색치 말되
선별하는 일을 확실히 하도록 하라.
매사는 확실함에서 발전이 있는 것이니
확실함에 이르러 빗나감이 없도록 하라.' [힌국의선인들3, 250] - [본성과의대화1]
수련인연은 가장 큰 축복이라고 합니다.
크게 보면 수련이 인간으로 태어난 목적인데, 그 목적을 찾았기 때문에 큰 축복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인간의 목적은 진화이고,
태어나 진화의 길을 갈 수 있음이니,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큰 인연을 크게 받아야 한다함은
수련을 작게 생각하면 작게 얻을 수 있지만,
크게 생각하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일 것 같습니다.
수련을 단순하게 심신을 건강하고 편안하게 하는 정도로 받아들인다면
그정도를 얻을 수 있겠지만,
수련이 곧 생활이며, 삶 자체의 포커스를 수련에 두고
나를 바꾸고 진화시킴에 둔다면
나의 기나긴 영력 중에서 가장 꽃피는 시기로 삼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내게 주어진 인연을
어느정도로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의 크기가 달라지겠지요.
큰 인연 속에서 큰 것과 작은 것을 함께 구할 수 있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스케줄을 정해서 받으라고 합니다.
큰 인연이라 하여, 큰 욕심을 내고 서두르지 말고,
작은 것, 하나하나를 쌓아나간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해야 할 것이며,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풀어나가야 한다는 말씀일 것입니다.
받기보다 주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배우는 것보다 가르치는 것이 어렵다는 말로 풀 수도 있겠네요...
가르치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을 때,
배우는 것도 자연스러울 수 있겠지요...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둘이 아닌 하나이며,
그 의사의 방향이 다르다고 하는 것은,
가르치면서 배움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은 가르칠 때 가장 배우는 것이 많음은
가르쳐본 분들은 공감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구분되는 부분은
의사의 방향이 다름이라고 합니다.
가르치는 사람은 주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고,
배우는 사람은 받으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니,
행위는 동일하되,
그 의사의 방향이 나가는 쪽이냐 들어오는 쪽이냐가 다를 뿐이라는 듯 합니다.
주어야 할 사람에게 주고,
주는 것에 인색치 말아야 한다함은,
흐름이 끊어지지 말아야 함과 같겠습니다.
들어오면 나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며,
나가는 것이 많으면 들어오는 것도 많은 것이겠지요.
결국 남는 것은 그 흐름으로 인하여 생기는 자국이 아닐까 합니다.
그게 어쩌면 '태도'일 수도 있겠네요...
선별을 확실히 하는 것이 필요함은
흐름이 계속되고 오히려 더 커지는 곳으로 흘려보내야 의미가 있으므로,
그냥 고일 곳인지, 아니면 좀 더 흘러갈 수 있는 곳인지를 분별해야 함이 아닐까요?
이번 글은 참 난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정리해봅니다...
원력을 크게 세우되,
작은 것도 놓치지말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천해 나간다.
받은 것은 줄 때에 의미가 있으므로,
주는 것에 인색하지 말라,
주고 받음이 원활할 때 흐름이 원활해지므로,
흐름을 막지 않도록 주는 것에 애를 쓰되
나가는 곳이 또 다른 흐름을 만들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하도록 하라.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고,
강의를 하고,
하는 것도 그러한 흐름의 일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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