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심공입니다.
기공단계에서 심공단계로 넘어갑니다.
선계수련에서는 초각단계가 기공이고,
중각단계가 심공인데
이제 중각과정으로 들어가는 부분에 대한 얘기입니다. <참고 : 초각,중각,종각, 선계수련의 3단계>
앞 포스팅에서
"마음을 열고 나에게서 분리되어 있던 나의 부분들을 받아들여라." <나에게 부족함이 있는 이유>
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수련은 마음의 문을 열면서부터 다시 시작된다"고 합니다.
연결해서 생각하면 '마음을 연다'는 것은
나의 부족함과 불완전한 부분을 알고,
그것을 내 안에서 찾기 위하여
내 마음을 열고 나에게서 분리되어 있던 나의 부분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시작되는 것이고,
심공은 거기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심공은 마음 공부이며,
그 시작은 나로부터 출발인 것입니다.
나의 부족함을 알고, 그 부족함을 내 안에서 찾아서 채우는 것...
그것이 심공의 출발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마음 공부에 통하고 나면 어디든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제가 이 수련을 시작한 이유도 어쩌면 여기에 있지 않은가 합니다.
천지 만물의 이치를 알고 싶고,
세상의 모든 일들을 알고 싶어서 시작한 것인데,
이 마음 공부에 통하면,
천지 만물의 이치가 들여다보이고,
세상의 모든 일들이 손아귀에 있는 것 같음을 느끼게 된다고 하네요...ㅋㅋ
바로 이것이 제가 아직도 수련을 하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 다음단계도 있겠지만...
2)
헌데, 이 심공 단계, 마음 공부 단계에서 성공하고자 하면
더욱 호흡으로 정진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칫 호흡이란 기공 단계에서만 중요하고,
심공 단계에서는 의식으로 깨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역시 호흡을 강조하는군요.
그 이유는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추진력은
호흡에서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경험에 따르면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수련의 3가지 방법에는
1) 호흡으로 뚫고 나가는 방법
2) 의식으로 가는 방법
3) 신(身)으로 가는 방법
이 있습니다.
제 경우는 주로 의식에 많이 의존하는 스타일인데,
그 한계는 뒷심이 부족하고, 자주 슬럼프에 빠진다는 겁니다.
해서 가끔 슬럼프에 빠지고, 의욕이 안생길 때 돌이켜 나를 살펴보면,
호흡을 소홀히 하고 있는 걸 발견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심공의 과정이란 지난한 과정입니다.
해서 "중각의 단계를 벗어나기까지 무한한 인내를 요한다." <초각,중각,종각, 선계수련의 3단계>
"수련은 마음의 문을 열면서부터 다시 시작된다.
기공에서 심공으로 드는 것이다.
이 공부가 마음 공부라 함은 이 단계를 일컫는 것이니
이 마음 공부에 통하고 나면 어디든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
천지 만물의 이치가 들여다보이며
세상의 모든 일들이 손아귀에 있는 것 같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니,
이 또한 수련의 묘미인 것이다.
수련으로 성공하고자 하면
이 심공 단계에서 더욱 호흡으로 정진할 것을 요한다.
수련은 다른 방법도 있으나 호흡을 권장하는 이유가,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추진력은
호흡에서만 나올 수 있는 것임을 안다면 의문이 없을 것이다.
수련중
호흡으로 뚫고 나가는 방법이 제일이며
의식으로 가는 방법은 둘째이고
신(身)으로만 가는 것은 셋째이니라.
호흡도
'호흡과 호흡'이 상(上)이며,
'호흡과 의식'이 중(中)이고,
'의식과 의식'이 하(下)이다.
오로지 호흡으로 들라.
호흡만이 가능하며
호흡에 일치된 마음이 곧 우주화의 첩경이니라.
- 알겠습니다.
호흡이니라." [본성과의대화2, 195]-[한국의선인들5, 54]
본성과의 대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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