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공평하다.
일견 불공평한 것 같아도
매사에 있어 극히 지극하게 공평한 것이다.
모든 일을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판단하지 말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전, 현, 후 3생을 통틀어 나의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전생과 현생의 살아온 부분이다.
그 전생의 경우 영향력이 남아있는 경우는 3생 정도이다.
그 이전은 인연의 끈은 연결되어 있어도
영향력은 사실상 없어진 상태이다.
모든 것이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
누구나 일부의 만족이 있을 뿐인 것이며
그 일부가 나의 필요한 부분인가의 여부는
뜻하는 부분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인생은 원래 고해이다.
고해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은
고해의 의미를 모르기 때문이며,
그 의미를 참으로 알았을 때 벗어져 나가는 것이다.
삶은 태어남부터 고해이니라.
- 알겠습니다.
고해의 의미는
본인의 업을 소멸시키는 과정이라는 것이며,
알고 넘기면 소멸되나
모르고 넘기면 소멸이 되지 않는 것이니라." [본성과의대화2, 171]-[한국의선인들4, 293]
인생은 고해입니다.
고해란 '본인의 업을 소멸시키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알고 넘기면 업이 소멸되나
모르고 넘기면 소멸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
왜 알고 넘기면 소멸이 되고,
모르고 넘기면 소멸이 되지 않을까요?
요건 잠시 숙제...
고해란,
다시 제 식으로 풀면,
인생은 학교라는 것과 연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구는 학교여서, 뭔가를 배우려고 나왔다는거죠.
업을 소멸시킨다는 건 뭘 뜻하는 걸까요?
업이란 얽힌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저런 인연으로 얽힌 것이죠.
악연이든 선연이든...
악업이든 선업이든...
업이란 기운으로 보면 탁기(?)이기도 합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
나를 가리우고 있는 것,
그것이 업일 듯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의 '나'란 '참나' 즉 '본성'이겠지요.
업을 소멸시킨다는 것은
'참나'를 가리우고 있는 모든 것입니다.
그것이 욕심이기도 하고,
기적으로 보면 여러자기 응축된 기운이기도 합니다.
마음의 '한'이기도 하고,
뭔가가 내게 잔뜩 묻어있는 것이겠지요.
그러한 업은 살면서 묻히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생기는 이런저런 것들이 모두 업이 되는 것입니다.
해서 나의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전생과 현생의 살아온 부분이라고 하는 겁니다.
전생과 현생의 살아온 기간동안
내가 쌓아온 업들이 지금의 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며,
또 지금 내가 소멸시켜야 할 업인 것이죠.
그리고 수많은 전생 중에서 내게 영향을 미치는 건 3생 정도라고 했습니다.
그 3생과 현생의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쌓아온 업, 나의 삶,
그것이 바로 소멸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업을 다 소멸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순간순간 살아가면서 또 업이 생기는 것입니다.
해서 매일매일 그날 쌓은 업은 수련을 통해 씻어내리고,
조금더 해서 지난 시절, 내게 쌓인 업들을 하나하나 소멸시켜나가는 과정이 바로
인생인 겁니다.
하지만, 그걸 모른다면,
업을 소멸시키기는 커녕, 업을 계속 쌓아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해서 알고 넘기면 소멸이 되지만,
모르고 넘기면 소멸이 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을까요?
알고 넘겨야 한다는 것은
매 순간이 고해라는 걸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매 순간이 업을 소멸시키는 과정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 순간순간 소멸의 과정을 인식하고 작동시킬 것이며 쌓이지 않겠지요.
해서 고해의 의미를 참으로 알았을 때 벗어져 나가는 것이라 한 겁니다.
그래서 늘 깨어있으라고 한 것일 겝니다.
업이 있으므로,
하늘은 공평한 겁니다.
일견 보기엔 불공평한 것 같아도,
업의 관점으로 보면 매사에 있어 극히 지극히 공평한 겁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으로만 판단하지 않고,
전체를 보면, 그리고 전생, 현생, 후생의 3생을 통틀어 보면
지극히 공평한 것입니다.
지금 내 눈앞에 벌어지는 것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인생은 고해입니다.
본인의 업을 소멸시키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이 곧 수련인 것입니다.
마음공부로 크고 작은 깨침으로 업을 벗어내고,
호흡수련으로 기운을 맑게 하여 기운으로 닦아내고 하는 과정입니다.
업을 소멸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업을 쌓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든 업이 소멸된 상태는
본성, 참나를 덮고 있는 모든 드리워진 것이 벗어진 상태이며,
본성 자체이고, 참나 자체이고, 우주 그 자체인 것입니다.
그 상태를 향해서 쉬임없이 나아가는 과정이 바로
인생이며, 고해이며, 업을 소멸시키는 과정인 것입니다.
ps : 이 고해에서 벗어나는 것이 해탈이고 대각이 아닐까요?.
대각은 욕심을 벗어난 깨달음이고,
욕심을 벗어난다는 것은
더이상 욕심이 쌓이지 않는다는 것이니,
더이상 업이 쌓이지 않게 된다는 게 아닐까요?
업이 쌓이는 메카니즘에서의 벗어남...
그것이 바로 해탈이고 대각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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