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

개운법, 운명을 바꾸는 방법

이봉이상훈 2012. 3. 3. 06:10

'인간에게는 하늘의 뜻에 의해 미리 정해진 길이 있다.

 이 길은 역학으로 풀어지는 오행의 원리에 내재되어 있기도 하고,

 인간의 관상이나 수상 등에 표시되어 있기도 하다.


 이런 모든 징조들을 유용하게 이용하기 위하여 

 미리 알아두는 것이 나쁠 것은 없으나,

 과도하게 의식하여 넘어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인간은 본인의 심지가 약하면

 타에 기대어 생활을 해보려 하는 경우가 있는바,

 타에의 종속적인 삶은 

 수련자에게는 극히 금기시되는 것이나,

 서로 독립된 상태에서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은 이와는 다르다.


 독립된 인격체 간의 정(情)의 교류는 힘으로 나타나나,

 의지하는 대상은 짐이 될 뿐인 것이다.


 생각은 한 조각 차이로 상대에게 

 짐이 되기도 하고

 힘이 되기도 하는바,

 수련생은 서로 힘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힘은 마음이다.

 마음에서 힘이 되면 힘이 되는 것이다.

 사소한 방향의 차이가 정반대의 결과를 불러오는 경우도 있으니만큼,

 모든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도록 해라.

 - 알겠습니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해야 하느니라.' [본성과의대화2, 86]-[한국의선인들4, 214]





1)


"인간에게는 하늘의 뜻에 의해 정해진 길"이 있다고 합니다.

그 길을 우리는 운명이라고 말합니다.

우주의 스케줄이라고도 하고,

인연, 만남, 기회, 때, 타이밍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 <언제나 기회이다>


이 길은 역학에도 나타나고, 관상이나 수상등으로 표시되기도 합니다.

그런 것이 역학에 나타나고, 관상, 수상으로 표시되는 이유는

"유용하게 이용하기 위하여" 참조하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유용하게 이용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수련이 깊으면 매사가 기회"라고 했습니다. - <언제나 기회이다>

그 말은 '기회' 즉 '길'을 활용하고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련으로 다른 인연까지 조절이 가능하게 됨을 뜻하는 것으로서,

 마음에 따라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되기도 하고

 모든 것이 불가하게 되기도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언제나 기회이다>


즉, 그 길을 조절도 가능하고, 또 마음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모든 것이 가능하게도 불가능하게도 된다고 합니다.


그 핵심이 바로,

마음이며,

그 마음,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한다는 것은 <언제나 기회이다> 포스팅에서도 말한 것 처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내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생각 하나를 '긍정적'으로 바꿈으로 해서,

"사소한 차이가 정반대의 결과를 불러오는" 상황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힘은 마음"이며, "마음에서 힘이되면 힘이 되는 것"입니다.



2)


헌데, 여기서 왜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가 좀 궁금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하늘의 뜻에 의해 정해진 길, 즉 운명에 대한 얘기이고,

그 운명을 유용하게 이용하는 방법으로 역학, 관상, 수상 등을 참조할 수 있고,

또 마음의 힘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힘으로 그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갑자기 중간에 관계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다른 사람에게 "기대어 생활"하려 하지 말라,

다른 사람과 정을 주고 받을 경우에도 "서로 독립된 상태에서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한다.

"독립된 인격체 간의 정의 교류는 힘"이 되지만,

"의지하는 대상은 짐이 될 뿐"이다.


뭐 이런 얘기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앞에서 '길'이란 '인연'이고 '만남'이라고 했습니다.

'기회' '스케줄' '운명'이란 결국은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 타와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 대상이 다른 '사람'일 수도 있고, 내가 직면하는 '상황'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즉 내가 아닌 '타'와의 관계에서 모든 일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따라

모든 것이 가능하기도 하고 불가능하기도 하는

"정반대의 결과를 불러오는 경우"가 있게 된다는 것고,

그 원인은 "사소한 방향의 차이"인 것입니다.

그 방향의 차이가 바로,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즉,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가?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가?

인 것입니다.


결론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해야" 한다고 맺고 있습니다.


내가 '긍정적'으로 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나의 운명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또 '상대방'에게도

"힘이 기도 하고, 짐이 되기도 하"는 분기점이 되는 것입니다.



3)


또한 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이 바로,

'독립'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자립'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본인의 심지가 약하면 타에 기대어 생활해 보려"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타에의 종속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타에 종속적인 삶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상황에 따라 내가 휘둘리는 것입니다.

그 상대방에 따라 내가 휘둘리는 것입니다.

그 타가 내 뜻에 따라주면 기분이 좋다가도,

내 뜻과 어긋나면 기분이 다운되어버립니다.

슬럼프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독립이 되고, 자립한다면,

타에 의해 휘둘리지 않습니다.

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므로,

내 뜻이 이루어지면 이루어지는대로 받아들이고,

이루어지지 않으면 않는대로 받아들이므로,

나는 한결같이 나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로 인해 내가 상대에게 짐이 되기 보다는

힘이 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독립하고 자립하는 길도 바로,

'받아들임'에 있습니다.


'받아들임'이란 '신뢰'이고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이 '믿음'이 바로 열쇠인 것입니다.



4)


어제 있었던 일 중에,

제가 관여하는 일이 제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잘 풀리지 않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론적으로 생각하면 이런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그걸 사람들이 수용하고 받아들이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어 잘 접수가 안되는 겁니다.

그걸 설득하기 위해 전화통을 붙잡고 밤 늦게까지 애를 먹였습니다.

쉽지 않죠. 내 마음같지가 않습니다.

결국은 설득이 안되어 전화를 끊었습니다.

힘이 빠지고, 포기하고 싶어지고, 다 귀찮아지고 하더군요.

그냥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늘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주장해서 일이 잘 안된 과거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남의 상황을 공감하지 못하고, 공감을 일으키지 못하던 제 습이 있음을 떠올렸습니다.

지금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정말 필요한 것이 뭔지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막막했습니다. 아무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한켠에서는, 생각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답이 나올 것이란 희망도 있었기에, 생각 또 생각을 거듭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돕다보니, 그 맥락에서 얘기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이, 지금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뭔지가 명확해졌고,

그 이슈를 중심으로 풀어보니, 갈피가 잡혔습니다.


오늘 저녁엔, 그런 결론을 가지고 얘기를 나누었는데,

생각보다 잘 해결이 되었고,

또 어느새 제가 의도했던 방향으로 저절로 풀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긍정적'으로 마음의 방향을 바꾸기만 했는데,

불가능할 것 같던 일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과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려고 했을 뿐인데,

일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상대방에게 힘이 되려 시작한 일이 어제는 짐이 되어 있었는데,

오늘 다시 힘이 되는 방향으로 변했습니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하면 됩니다.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모든 것을 '신뢰'하면 됩니다. - 그게 사랑입니다...



본성과의 대화. 2

저자
문화영 지음
출판사
수선재 | 2010-07-2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본성과의 대화』제 2권. 이 책은 도서출판 수선재에서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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