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후의 수련은 종전과는 약간 다른 방향으로 나갈 것인바,
무엇보다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도의 길은 절대로 서두르지 않을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서두르지 않아야 여유가 생기고
여유 속에서 매사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바,
이 정확한 판단이 점차 배양되면 예측이 되는 것이다.
예측이란 그 변화가 우주의 공식이므로
기본을 알면 범사의 예측은 그리 어렵지 않다.
서두름은 급한 것에서 비롯된다.
급하지 않은 것은 서두르지 않아도 급하지 않은 것이다.
가장 급한 것을 가장 뒤로 미루는 지혜가 중요하다.
가장 급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한바,
이런 것을 하루 한 가지씩 자신의 일의 맨 뒤로 돌리는 것이다.
이 순서는 실생활에서와 수련에서 약간 혼동이 될 우려가 있는바,
실생활은 예전대로 하며
다만 수련 중에 떠오르는 것에 대해 뒤로 돌리면서 진행한다.
더 이상 급한 것이 없을 때
본성(ID : Identification) 정리의 준비가 끝난 것이다.
그 단계에서 우리의 마음의 원상태가 보이니
그것이 본성인 것이다.
본성의 정리는 그 후에 시작된다.
가장 중요한 것을 가장 뒤로 돌린다 함은
제일 중요한 것을 맨 마지막에 처리한다는 뜻과도 동일한 것이며,
항상 가벼운 것을 처리하고 나면
힘이 그만큼 남으므로,
후에 무거운 것을 처리하는 데 큰 힘이 들지 않는다.
항상 정리는 가벼운 것부터 하는 것이며,
무거운 것은 뒤로 돌려 후에 정리하는 것임을 알고,
실수 없도록 선별에 유의하라.
고생했다.
이후의 고생은 견딜 만한 것일 것이니라.
모두 예정되어 있던 일이다.
- 감사합니다.
맑아야 한다.
맑아야 갈 수 있느니라.
- 알겠습니다.' [한국의선인들4, 52] - [본성과의대화2]
도의 길은 절대로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서두르지 않아야 여유가 생기고,
여유가 있어야 매사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으며,
정확한 판단이 점차 배양되면 예측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측이란 그 변화가 우주의 공식이므로,
기본을 알면 범사의 예측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왜 도의 길을 말하면서 예측을 얘기할까요?
서두름은 급한 것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가장 급한 것을 가장 뒤로 미루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가장 급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인데,
중요한 것은 뒤로 돌리고,
가벼운 것을 먼저 처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가벼운 걸 먼저 처리하면 힘이 남으므로 후에 무거운 것을 처리하는 데 큰 힘이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통은
무거운 것부터 정리하려고 하다가 힘이 다 빠져서 가벼운 것을 처리하지 못하게 되거나,
무거운 것을 정리하다가 말아버리거나,
무거운 것이 너무 부담가서 엄두를 내지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것부터 먼저하면,
일에 탄력이 붙어서 무거운 것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운동을 할 때 가벼운 것 부터 먼저 들고 점점 무거운 것을 드는 식으로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아마도 그런 이치가 정리할 때도 적용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급한 일이란,
스티븐 코비 박사의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에서 말하는
1상한 : 급하고 중요한 일
2상한 : 급하지 않고 중요한 일
3상한 : 급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
4상한 : 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
의 1상한과 2상한에 해당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수련 중에 떠오르는 것에 대해서'라고 한 것은
아마도 2상한에 해당하는 일이겠지요.
그래서 실생활은 예전대로 하며,
다만 수련 중에 떠오르는 것에 대해 뒤로 돌리면서 진행한다.
라고 표현한 듯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하루 한 가지씩 자신의 일의 맨 뒤로 돌리라는 것은
2상한의 일을 매일 한가지씩 처리해 나가라는 의미겠지요.
일을 처리해가는 순서에 대해서는 스티븐 코비 박사의 방법과는 좀 다르군요...
정리해보면,
서두르지 않기 위해서는 급한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정리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게 되면 서두르지 않아 여유가 생기고
여유 속에서 판단이 정확해지고
일에 대해서 예측까지 가능해지므로,
미리 대처함으로써 더욱 여유가 생기게 되고,
선순환이 일어나게 되는 거지요...
또한
자칫 급한 일이 생기더라도,
서두르지 않고 찬찬히 선별해서
하루 한가지씩 자신의 일의 맨 뒤로 돌려 반드시 해결해 나가는 습관이 생긴다면,
서두르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수련에서는 이러한 단계를 통해
수련중에 떠오르는 것들을 하나하나 매일 처리해나가다,
더 이상 급한 것이 없을 때 본성 정리의 준비가 끝난 것이고,
그 때에 우리 마음의 원상태인 본성이 보이게 되는 거라고 합니다.
이게 소위 말하는 '견성'이 되겠지요.
그리고, 그 후에 본성의 정리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본성을 만나기 위해서는
수련중에 떠오르는 것에 대해 뒤로 돌리면서 계속 진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다 더 이상 급한 것이 없을 때,
본성이 보인다고 합니다.
말은 참 간단한데...
본성의 정리도 그 방법이므로,
이러한 습관을 들인다면
본성을 만나고 그 후에 본성을 정리해 나가는 모든 과정을 밟아나갈 수 있을 듯 합니다.
본성과의 대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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