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이란 일정 고비를 넘기면 편하게 진행된다.
주변의 잔가지를 쳐 내는 작업은 힘겨움이 있으나
본줄기만 서 있으면 수련이 쉬울 수 밖에 없다.
너는 이제 수련의 본줄기에 진입하였으며
앞으로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본궤도에서 수련 중 조심해야 할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입을 무겁게 가져 내용을 자체 내에 간직하며
2. 항시 수련을 들 때마다 자신을 다시 생각하고
3. 수련 중에는 가급적 잡념이 없도록 하며
4. 주변 정리에 노력하여 가급적 생활을 간결히 하고
5. 검소하게 생활하는 버릇을 들이도록 하라.
쉽게 벗을 수 있는 것을 지나치면 오히려 안 한 것보다 못하니,
어떤 면에서든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해라.
- 알겠습니다.
항시 유의하여 한계 내에서 수련이 가능토록 하여라.
-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선인들3, 301] - [본성과의대화1]
쉽게 벗을 수 있는 것을 지나치면 오히려 안 한 것보다 못하다.
...
이 부분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봅니다.
앞 포스팅에서 나온
욕망을 풍족과 여유로 벗는 법에 연결되어 나오는 얘기로 보이기도 하는데...
같은 장에서 나온 이야기이므로 연결해서 보면,
욕망을 긍정적으로 풀고 넘어갈 수 있는 것은
상근기일 경우 큰 욕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적당히 풍족하게 한다면 욕망을 벗을 수가 있는데,
자칫 지나치게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는 얘기로 들립니다.
그러므로,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고,
한계가 있음을 유념하고 그 안에서 수련, 즉 삶을 살아가도록 하라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것을 포괄하는 것이 바로,
수련 중 조심해야 할 사항에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1. 입을 무겁게 가져 내용을 자체 내에 간직하고,
2. 항시 수련에 들 때마다 자신을 다시 생각하여 늘 자신부터 출발함을 잊지 말고,
3. 수련 중에는 가급적 잡념이 없도록 하고,
4. 주변 정리에 노력하여 잔가지를 쳐내고 본줄기만 서 있도록 하여,
가급적 생활이 간결히 되도록 하고,
5. 검소하게 생활하는 습관이 들도록 하라.
이 다섯가지를 늘 명심하고 생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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