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

본성의 정리 과정이란...

이봉이상훈 2011. 10. 12. 14:46

'벗어난다 함은 마음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마음에서 벗어나기 위하여는

 마음보다 호흡에 더욱 정진할 것을 요한다.

 호흡에 빠지면 자연히 마음을 벗을 수 있으나

 마음에서만 벗으려고 노력하는 한 벗어지지 않을 것이다.


 벗어나는 방법이 호흡이니

 이 호흡을 충실히 함으로써

 모든 것은 너를 떠나는 것이다.


 초양성(100% 양성: ++)의 작용은

 수련에 가장 큰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는바,


 그 때의 갈등은

 인간의 최고선(最高善)에 대한 믿음과

 선(仙)에서의 최고선이 어긋나는 부분이 있음인데,

 이 어긋나는 부분의 양보가 

 다른 부분처럼 쉽지 않으므로 여러 가지 힘겨움이 있게 되는 것이다.


 모든 면에서 고비가 없는 수련은 없겠으나

 특히 본성(ID)의 정리 과정에서는 

 고비가 고비답게 넘어가는 경우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약간의 충격 요법은 

 벗어남에 있어 가장 빠른 방법이 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탈피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충격은 자체가 정리 과정이다.

 정리는 

 움직임이며

 가라앉는 움직임이다.


 아(我)에서 벗어나

 우주로 다가설 수 있도록 하라.' [한국의선인들4, 67] - [본성과의대화2]






'본성(ID)의 정리 과정'이란 뭘까요?


전에 올렸던 포스팅 중에

연관된 문구가 있었습니다.


"다만 수련 중에 떠오르는 것에 대해 뒤로 돌리면서 진행한다.

 더 이상 급한 것이 없을 때

 본성(ID : Identification) 정리의 준비가 끝난 것이다.


 그 단계에서 우리의 마음의 원상태가 보이니

 그것이 본성인 것이다.

 

 본성의 정리는 그 후에 시작된다.


 가장 중요한 것을 가장 뒤로 돌린다 함은 

 제일 중요한 것을 맨 마지막에 처리한다는 뜻과도 동일한 것이며,

 항상 가벼운 것을 처리하고 나면 

 힘이 그만큼 남으므로, 

 후에 무거운 것을 처리하는 데 큰 힘이 들지 않는다. 


 항상 정리는 가벼운 것부터 하는 것이며,

 무거운 것은 뒤로 돌려 후에 정리하는 것임을 알고,

 실수 없도록 선별에 유의하라.http://blog.naver.com/shleewits/70119895756



여기서는 본성의 정리란 본성을 본 이후의 과정이라고 했고,

그 과정에서 

'가벼운 것부터 먼저하고, 무거운 것은 뒤로 돌려 후에 정리'하라고 했습니다.



"양 극단으로 치우친 상태에서는 

 상대 극의 필요성이 증대하나

 인식의 차이가 있으면

 양립일 뿐 동화가 아니므로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가 된 것은

 중화를 거의 이룬 것을 말한다.

 중화가 된 후 자체 정리의 과정을 거치면

 극악인과 극선인은 중화가 가능하다.


 극선은 극악과 함께 인간에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 http://blog.naver.com/shleewits/70119998781


이 포스팅에서는 양극단으로 치우친 경우에,

상대를 이해하고 하나가 되면 중화를 거의 이룬 것이며,

중화가 된 후 자체 정리의 과정을 거친다고 했습니다.


또한 같은 포스팅에서 이번 글의 맥락과 같은 맥락이 나오는데,


"정(正)의 방향으로 추구하되 

 도의 방향을 이해하면 모든 것이 전진될 수 있으나,

 정의 방향만 고집하고 도의 방향을 이해치 않으면

 그것 역시 바람직스러운 것은 아니다." http://blog.naver.com/shleewits/70119998781


이 부분과 비교하여 본 글을 이해하면,

+ 란 정(正)의 방향이므로,

초양성( ++ )이란 '정의 방향'의 극단이므로, '극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즉, '인간의 최고선'이란 '극선'을 뜻할 것이며,

'선(仙)에서의 최고선'이란 '도의 방향'을 뜻할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본글에서의 '갈등상황'이란

'정의 방향만 고집하고 도의 방향을 이해치 않는 상황'이 되겠지요.

그 상황에서 어긋나는 부분의 양보가 다른 부분처럼 쉽지 않아, 

여러가지 힘겨움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즉,

극선의 작용은 수련에 가장 큰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는바,

그 때의 갈등은 

정의 방향과 도의 방향이 어긋나는 부 분이며,

거기서 도의 방향을 취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여러 힘겨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본성의 정리 과정' 대목으로 돌아가면

본성의 정리 과정에는 '충격요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충격요법은 

벗어남에 있어 가장 빠른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충격요법이란 고비를 고비 답게 넘어가는 것이 되겠죠... ㅋ

한마디로 빡센 공부...


충격은 자체가 정리과정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정리'란 

움직임이며,

가라앉는 움직임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정리란 '나를 벗는 것'입니다.

'나를 벗는 것'이란,

마음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마음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또 제시한 것이 바로,

'호흡에 빠지는 것'입니다.

호흡을 충실히 함으로 

모든 것이 나를 떠난다고 했습니다.


호흡이 파장을 가라앉히고,

나를 가라앉히는 것이므로,

호흡을 통해, 가라앉는 움직임인 정리가 가능하겠지요.


호흡을 충실히하여 나를 가라앉힌다면,

내가 아닌 다른 모든 것들은 모두 떠 있으므로,

나를 떠날 것이며,

나는 거기서 벗어날 수 있을 듯도 합니다.


마치, 물위의 어떤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서는

깊이 잠수하여 거기서 빠져나오듯이...



정리의 방법은

1. 호흡을 통해 나를 가라앉히는 것

2. 수련중에 떠오르는 것에 대해 하루 한가지씩 자신의 일의 맨뒤로 돌려 진행하는 것

3.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추구하지 않는 것 (한가지에만 전념) - http://blog.naver.com/shleewits/70076785447

4. 충격요법


이 있네요...


충격요법이란 어떤 것인가?


충격은 자체가 정리 과정이라고 합니다.

정리는 움직임이며 가라앉는 움직임이라고 했으니,


호흡을 통해 찬찬히 나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급격한 떨어뜨림으로 정리하도록 하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공부 과정에서 이런 경우가 자주 있었습니다.

충격요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벗어남에 있어 가장 빠른 방법이 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탈피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최고선에 대한 믿음과 선에서의 최고선이 어긋나는 부분에서의 갈등을

고비답게 넘어가는 방법이 충격요법일 것입니다.


정의 방향과 도의 방향이 충돌하는 경우,

인간적인 도리와 하늘의 도리가 충돌하는 경우,


하늘의 도리란, 

극히 평범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

하나가 된 것,

중화가 된 것,

이 쪽도 저 쪽도 다 이해하고 포괄할 수 있는 것,

입니다.


너무 극선으로 있다면, 극악으로 떨어지는 것이고,

극악에 있다면 극선으로 떨어지는 것이겠죠.

선에 있다면 악으로 떨어져 보는 것이고,

악에 있다면 선으로 떨어져 보는 것이겠구요.


이 쪽도 저 쪽도 다 이해하고,

이 쪽에도 저 쪽에도 다 있을 수 있는 것,

그것이 도의 방향이 아닐까요?


위에 있으면 아래로 떨어뜨리고,

아래에 있으면 위로 한 껏 치켜올리고,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것이 중용이고,

중화가 된 것이겠지요.


그를 위해서 충격요법을 사용한 것일 터이고...


내가 얼마나 치우쳐 있는가?

치우쳐 있다면,

그 치우친 마음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할 것이며,


그 벗어나는 방법이

호흡에 집중하여 마음을 벗어나는 것입니다.

충격요법으로 확 떨어져 보는 것이고,

호흡이든 뭐든 한가지에 집중하여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고,

수련 중에 떠오르는 것을 하나씩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본성의 정리과정일 것입니다.



오늘은 무척이나 어려운 부분이라,

난해하게 왔다갔다 했지만,

그래도 감은 잡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


본성과의 대화. 2

저자
문화영 지음
출판사
수선재 | 2010-07-2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본성과의 대화』제 2권. 이 책은 도서출판 수선재에서 1999...
가격비교




'명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부의 인연은 어때야 하는가?  (0) 2011.10.14
상상력의 힘  (0) 2011.10.13
수신(修身)에 노력하라.  (0) 2011.10.11
모든 것은 새롭다.  (0) 2011.10.10
우주화란?  (0) 201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