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모든 것은 하나로 돌아간다.
그 하나는 마음이다.
내 마음이 곧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인 것이다.
좀 더 맑고 밝은 내 마음인 것이다.
항상 원해야 할 것은
내 마음이 맑아지는 일이다.
내가 맑아지면 온 세상이 맑아지게 되어 있어
모두 멀리 맑게 보인다.
온 세상이 맑지 않았던 것은
내 눈이 맑지 않았기 때문이며
내 눈이 맑으면
세상은 맑게 보이는 것이다.
이 세상은 원래 맑다.
우리의 눈이 맑게 보지 못하는 것이다.
맑은 세상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이다.
이 존재하는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지느냐 못 가지느냐에 따라
세상은 맑기도 하고 탁하기도 한 것이다.
항상 귀심(歸心)이다.
모든 것은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마음공부의 의미를 알겠느냐?
- 알겠습니다.
마음이 맑으면 멀리 볼 수 있다.' [본성과의대화1, 259]-[한국의선인들4]
이 세상은 원래 맑다고 합니다.
이 세상이 원래 탁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탁해 보이는 것은
그를 바라보는 내 눈이 탁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세상이 탁해서 탓하고,
세상이 맑아지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고, 또 포기하고 합니다.
하지만,
탁한 것은 내 눈이고, 내 마음이고, 나 입니다.
맑아져야 할 것은 세상이 아닙니다.
세상은 원래 맑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맑아져야 할 것은
내 눈이고, 내 마음이고, 나 입니다.
밖으로 향한, 세상으로 향한 모든 탓을 이제는 돌려야 합니다.
내 안으로, 내 마음으로, 나에게로...
모든 것이 하나로 돌아간다는 것은,
모든 것이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귀심(歸心)'
내 마음으로 돌아가,
그 마음을 살피고, 그 마음을 조절하고, 그 마음을 맑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곧 마음공부의 의미입니다.
내가 바뀌고,
내 마음이 바뀌면,
내 눈이 바뀌어,
원래 맑고 밝았던 세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냥 나만 바꾸면 됩니다.
왜냐하면 그 큰 세상을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그 세상을 보는 나의 시각을 바꾸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내 마음을 바꾸는 것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내 힘으로 바꿀 수는 없지만,
내 마음은 내 힘으로 바꿀 가능성은 있습니다.
내 마음은 내 소관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힘들고, 갈 길은 멀지만,
내가 바꾸려고 마음만 먹으면,
바꿀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힘들고, 오래걸릴 수는 있지만...
그래서,
하나하나 내 코앞에 닥친 일에 최선을 다해서 집중을 한다면,
조금씩은 나를 바꿀 수 있습니다.
멀리 생각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여,
나를 바꾸어 나가면 됩니다.
그러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아니, 바뀌어진 세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바뀌어진 세상은 이미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
본성과의 대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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