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하나라 함은
어떤 것과도 벽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벽이 없으면 상호간에 통하지 못할 것이 없으며
통하지 못할 것이 없으면 연결이 되는 것이다.
항상 거리감은 통하지 못하는 데서 오며
통하지 못함은 벽이 존재함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이 벽 중에서 가장 두껍고 넘기 힘든 벽이
마음의 벽으로서
이 벽 하나에 수천 개의 관문이 있는 것이다.
이 문들은 모두 그 열쇠 역시
자심(自心)에 있는 것으로 열어야 하며,
타심(他心)에 있는 열쇠를 열고 들어가서는 효력이 없는 것이다.
어떤 수련이든
자신이 주인이고 시작이자 끝이며 목표이자 수단인 것이다.
밖에는 모든 것이 있으나 오직 '나'가 없는 반면,
내 안에는 모든 것이 있고 내가 있으니
어디에서 도를 구해야 하겠느냐?
- 제 안에서 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안에서 어떻게 구하겠느냐?
- 호흡으로 추적하고 연구하겠습니다.
열심히 해보도록 하여라.
- 알겠습니다.' [본성과의대화1, 250] - [한국의선인들4]
모든 것이 하나인 하나의 세계에 들고자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모든 것이 하나라 함은
벽이 없다는 것입니다.
벽이 없으면 통하게 되고, 통하면 연결되는 것입니다.
연결되었다 함은 하나라는 얘기겠지요.
항상 거리감은 통하지 못함에서 오는 것입니다.
서로 통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은 벽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벽이란 다름아닌 마음의 벽입니다.
그 마음의 벽을 여는 열쇠는 어디에있는가?
바로 내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열쇠가 밖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사람이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있기 때문에 내가 다가가지 못한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열쇠는 내 안에 있습니다.
내가 열면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KLO Method의 관계관리의 4원칙 중 1원칙인
'내 관계점수에 집중하라'는 원칙이 바로 그것입니다. - http://blog.naver.com/shleewits/70103014580
내 마음을 바꾸면 상대방의 마음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늘 원인은 내 안에 있지 않고 상대방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이렇게 했기 때문에
내가 마음이 상했고, 내가 삐졌고,
그래서 난 말하기 싫다. 상종하기 싫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사과하거나, 변하지 않으면,
난 말 안할꺼야. 안 만날꺼야...
뭐 이렇게 합니다.
사실은 상대방이 그렇게 한 원인에 내가 있을 수도 있고,
또 상대방은 아무 생각없이 한 행동에 내가 오해하고 있을 수도 있는데,
무조건 상대방 탓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설사 상대방이 잘못한 것이라고 해도,
해결책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풀면 다 풀리게 되어있습니다.
원인이 내게 있었다면,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고,
원인이 상대방에게 있었다고 해도, 내가 풀면 상대방도 바뀌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열쇠는 내 안에 있는겁니다.
밖에는 모든 것이 있지만, '내'가 없고,
내 안에는 모든 것이 있고 또 '내'가 있으니
도를 구해야 할 곳은 바로 내 안입니다.
하지만, 참 쉽지 않습니다.
저도 요즘 이런 상황에 맞닥뜨려 사방에 벽을 느끼고 있습니다.
상대방은 하나인데, 느끼는 벽은 사방인 것이죠.
이유는 내 마음에 벽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내가 열면 다 열립니다.
문제는 열고 싶지 않은거죠...
아쉬운건 내가 아니니 니들이 열어라... 뭐 이런 마음이 드는게 인지상정인가봅니다.
하지만, 해결책은 하나입니다.
내가 가진 열쇠를 써서 문을 열고 벽을 허물면 됩니다.
오늘 한번 열어봐야겠네요... 쩝...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은
또, 이 공부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또 감사할 뿐입니다.
본성과의 대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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