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의 자신을 찾는 방법, 그리고 하늘 인간.
1)
보통, 하늘과 우주를 얘기할 때는 거의 같은 개념으로 사용할 때가 많은데,
오늘은 하늘과 우주를 구분해서 사용합니다.
그 경우에는 하늘은 좀더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는 수준의 하늘로 보고,
우주는 그 위의 더 높은 수준의 우주 전체를 의미한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보통 우리가 하늘이라고 표현하던 것은 대부분 여기서의 하늘을 의미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우주는 그동안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하늘 그 이상의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하늘과 인간은 상호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이고,
"우주에서는 인간이 직접, 간접으로 받기만 하고 주는 것은 없"는 관계입니다.
하늘과 우주는 주고 받음이 있는 관계이구요...
그래서
인간 > 하늘 > 우주 의 순서로 범위가 확장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더 깊이 설명하면 복잡해지기도 하고,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개념만 그렇게 잡고 들어가 봅니다.
하늘과 인간의 관계에 있어서 서로 주고 받는 것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면,
보통은 하늘이 90%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고, 인간은 10%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헌데, 인간의 역량이 변화하면 그 비율이 바뀐다고 하는군요.
해서 '하늘 인간'이 된 경우
그 비율은 인간이 90%, 하늘이 10%가 될 수도 있고,
수련으로 법에 대한 깨달음이 왔을 경우,
인간이 100%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늘 인간'
하늘과 인간 사이에서 그 주도권이 90% 또는 100%가 되는 인간이라 하면,
참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법에 대한 깨달음이 왔다고 할 때의 '법'이란
곧 하늘의 도리입니다.
하늘의 도리에 대한 깨달음이 왔다는 것은
하늘의 도리를 알므로,
그 도리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그 생각과 행동이 하늘의 뜻과 어긋남이 없게 될 것이며,
당연히 주도권이 그 사람에게는 100%가 될 수도 있겠지요.
주도권이 90%, 100%라고 하여,
그 사람의 마음대로 하늘이 막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이 하늘의 도리와 같으므로,
결국은 하늘의 도리대로 움직이는 것이 됩니다.
단지 그 사람이 그 하늘의 도리를 알기에 그 움직임의 원리나 이치를 알 뿐,
뭐가 바뀌는 것은 아닌 겁니다.
자칫하면 무슨 초능력자이자 대단한 파워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가 않은 겁니다.
그저 순리대로 사는 사람인 겁니다.
그래서 진짜 도인들은 가장 평범한 사람들인 거지요...
또, 법에 대한 깨달음이 왔다고 하여,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하늘의 뜻과 늘 일치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100%가 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얘기한 것입니다.
공부가 더 진전되어
항상 그 생각과 행동이 하늘과 일치한다면,
그때는 하늘의 뜻이 곧 그의 뜻이 되겠지요.
그때는 더욱 평범한 사람, 더욱 순리대로 사는 사람이 되겠지요? ^___^
2)
인간이 하늘과 법을 알면서부터
마음이 새로 주입되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주 특이한 얘기 입니다.
마음이 새로 주입된다니...
그러면 하늘과 법을 알기 전의 마음과
그 후의 마음은 다르다는 얘기가 되네요.
앞 포스팅에서
수련은 인간의 재형성과정이라고 했고, <신은 모든 것을 단순 명쾌하게 본다.>
"자신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음을 알고
차차 하나씩 다시 채워나가며
세상을 배우고 익혀 나가게 된다."고 했는데, 연관이 있어보입니다.
기존의 자신을 버리고 비운 후에
새로운 자신으로 채워나가는 겁니다.
새로 주입되는 마음,
새로 채워나가는 자신이란 바로
'본래의 자신'입니다.
이 '본래의 자신'은 '본성'이라고도 하고, '참나'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내부에 있지만,
자신이 찾아내야만 나타나는 겁니다.
어떻게 찾아야 찾을 수 있는가?
성심 성의껏 찾아야 나타납니다.
성심 성의란 '참되고 성실한 마음과 뜻'입니다.
참되고 성실한 마음과 뜻으로
본래의 자신을 찾아야
그 본래의 자신과 함께 손을 잡고
'심'의 단계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성의'입니다.
성의란 '참되고 성실한 뜻' 즉, 의지입니다.
역시 의지가 중요합니다. <신도 인간이 수련하는 것은 못 막는다.>
'성실한 의지'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의지가 있다면,
나의 내부에 숨어 있는 '본래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성심 성의껏,
성의를 대해서 찾아야 합니다.
성의가 필요합니다.
성실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내가 찾고싶은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 마음이 있다면 언젠가는 찾게 되어 있습니다.
"하늘이 뒤숭숭한 것은 인간이 그렇게 만들기 때문이다.
인간들이 안정되어 있지 않고 마음이 떠 있는 한,
하늘도 안정이 되지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은 우주를 축으로 하여 돌고 있는바,
하늘과 인간은 상호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이다.
우주에서는 인간이 직접, 간접으로 받기만 하고 주는 것은 없어도,
하늘로부터는 주고 받음이 있는 까닭이다.
상호 관련된 부분에서 서로 주고 받는 일의 주도권은
하늘이 90%, 인간이 10%를 가지고 있으나,
인간의 역량에 따라 그 비율이 달라진다.
하늘 인간이 된 경우
그 비율은 인(人)이 90, 천(天)이 10일 수도 있으며
수련으로 법에 대한 깨달음이 왔을 경우 100%가 될 수 있다.
법은 곧 하늘의 도리이다.
인간은 하늘과 법을 알면서부터
마음이 새로 주입되도록 되어 있다.
본래의 자신을 찾아내는 것이다.
본래의 자신은 자신의 내부에 있으나
찾아내야 나타나는 것이다.
성심 성의껏 찾아야
손잡고 '심'의 단계로 갈 수 있느니라.
- 알겠습니다.
성의니라.
성의가 필요하니라." [본성과의대화2, 203]-[한국의선인들5,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