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

'나에의 접근' 방법은 '호흡'이다.

이봉이상훈 2012. 5. 10. 10:00

"현재의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

 자신이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요,

 미래를 결정짓는 작업이다.


 현재의 사용은 인간에게 부여된 가장 커다란 특권이다.

 이 특권으로 인하여 인간은 신과의 동화에 성공할 수 있다.


 신은 인간에게 특수한 조건에서의 동화를 허용하였다.

 그것은 호흡을 통한 수련으로 자신을 찾아들어 가는 것이다.

 삼라 만상이 모두 내 안에 이미 존재하며,

 찾아서 나설 것도,

 주변을 보고 확인할 것도 아닌,

 바로 내 안에 이미 있는 것이다.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것' 역시 

 본인의 내부에 있는 하늘의 작용이며,

 흥망의 모든 조건 역시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신은 월권을 용납 안 한다.

 인간은 인간으로 있되

 신화(神化)된 인간의 신계 진입이 허용되는 것이다.

 수련은 가장 지름길이다.

 - 알겠습니다.


 아무에게나 권할 일은 아니다.

 신계의 질서가 있느니라." [본성과의대화2, 175]-[한국의선인들4, 297]




어제 포스팅, <수련은 '나에의 접근'이다.>을 올리면서,

다 아는 얘기고 수없이 들었던 얘기였지만,

약간은 새롭게 다가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문득 든 생각이


'그럼, 나에게 접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이었다. 이걸 아직 모르고 있었단 말이지?

수련을 시작한지 10년이 넘었으면서도?

쩝...


헌데, 역시 오늘의 포스팅에 그 해답이 있었다.


'호흡을 통한 수련으로 자신을 찾아들어 가는 것'


ㅎㅎㅎ

역시~

늘 하던 거였는데, 그게 그거라는 걸 인식하지 못했었다.

그냥 밥 먹고, 숨쉬듯이 하던거...


삼라 만상이 모두 내 안에 이미 존재하며,

찾아서 나설 것도

주변을 보고 확인할 것도 아닌

바로 내 안에 이미 있는 것이다.


가끔 호흡을 하다가 우주를 느껴 보겠다고

호흡의 끝을 잡고 우주로 우주로 가는 상상을 해 보곤 한다.

무한한 우주를 어떻게 느껴볼까? 하고...


근데, 호흡을 하면서

내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는 시도는 해보질 않은 것 같다.

삼라 만상이 모두 내 안에 있는데,

역시 나는 밖으로 밖으로 찾아나서고 있었다.



이제 호흡으로 나를 찾아들어 가봐야겠다.

나를 추적하는 방법이 바로 '호흡'이었다.



2)

현재의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자신이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고,

미래를 결정짓는 작업이다.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이따가' '내일' '다음달'이 아니고,

늘 '지금' 이다.


'현재'가 있기에 인간은 뭔가를 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나온 과거가 나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가 나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다.

과거는 현재를 결정할 뿐이다.


해서, 현재의 사용은 인간에게 부여된 가장 커다란 특권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특권으로 인하여 인간은 신과의 동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즉, 지금 하면 된다는 것이다.

지금 호흡을 통한 수련으로 자신을 찾아들어가면,

내 안에 있는 하늘을 만나고,

내가 하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호흡으로, 

나를 추적한다.



본성과의 대화. 2

저자
문화영 지음
출판사
수선재 | 2010-07-2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본성과의 대화』제 2권. 이 책은 도서출판 수선재에서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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