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

단전으로 판단하라.

이봉이상훈 2012. 3. 20. 11:34

"매사가 호흡이라 함은 

 매사의 판단을 호흡 속에서 하라는 뜻이다.

 호흡 속에서 판단하는 한 그르칠 염려가 없고

 자신의 범위 내에서 가장 정확한 답이 나오는 것이다.


 이 경우 일상적으로 단전에 중심이 잡혀 있으면

 어떤 판단도 거의 정확하며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음은 

 항상 안정된 자세로 매사를 바라보게 되므로

 도인의 첫 번째 정신 자세가 갖추어짐을 뜻한다.


 도인은 매사를 냉정히 보고 

 사리에 의해 판단하므로

 그 판단이 항상 정확하다.


 항상 호흡 속에 있다 함은,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단전으로 판단하여

 어긋남이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일은 모두 인간이 판단할 수 있는 것들이다.


 판단은 단전의 강화이며 확대이다.

 자신의 의식이 우주(단전) 호흡화 할 때

 자신이 우주와 일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호흡만이 살 길이요, 

 도의 길이다.

 - 알겠습니다.


 호흡으로 들라. 

 호흡으로 가능하니라." [본성과의대화2, 110]-[한국의선인들4, 236]




앞 포스팅 <호흡은 리듬이다> 에서 "매사가 호흡 한 번에 있다"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여기서는 그 문구에 대한 부연설명인 듯 합니다.


"매사가 호흡이라 함"은

"매사의 판단을 호흡 속에서 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호흡 속에서 판단하는 한 그르칠 염려가 없고

자신의 범위 내에서 가장 정확한 답이 나오는 것입니다.


호흡 속에서 판단한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단전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단전으로 판단한다...

가슴으로 생각한다...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선 가슴으로 생각하려면,

기운을 아래로 내리게 됩니다.

생각할 때는 신경이 머리로 집중되는데,

이걸 가슴으로 내리는 겁니다.


또한 판단할 때도 의식이 머리로 집중되는데,

의식을 단전으로 내리는 겁니다.


쉽지 않은 데,

끊임없는 연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상적으로 단전에 중심이 잡혀"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즉 늘 단전에 의식을 두고,

호흡 속에서 생활하는 것입니다.


즉, 단전에 중심을 두고, 늘 단전을 의식하면서,

호흡 속에서 생활을 하게 되면,

"어떤 판단도 거의 정확하며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항상 안정된 자세로 매사를 바라보게 되므로,

매사를 냉정히 보고

사리에 의해 판단하게 되므로,

그 판단이 항상 정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전으로 판단"하는 연습이 되면,

기본적으로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판단은

"단전의 강화이며 확대"라고 합니다.

즉, 매 판단의 순간 의식이 단전에 집중하게 되므로,

의식이 단전 호흡화가 되며,

단전이 곧 우주이므로,

나와 단전 즉 우주가 일치가 될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늘 호흡의 생활화가 필요하고,

호흡 속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호흡 속에서

가슴으로 생각하고,

단전으로 판단합니다.


본성과의 대화. 2

저자
문화영 지음
출판사
수선재 | 2010-07-2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본성과의 대화』제 2권. 이 책은 도서출판 수선재에서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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