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

운명은 벗어나야 하는 틀이다.

이봉이상훈 2011. 12. 19. 13:04

'항상 생활은 빛나야 한다.

 행동 하나하나가 더 이상 다듬을 것이 없이 빛날 수 있어야 한다.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것도 법이요,

 눈 한 번 깜빡이는 것도 법이며,

 숨 한 번 쉬는 것도 법이니

 이 세상에 법이 아닌 것이 없는 까닭이다.


 법은 어디에도 배어 있어

 그 배어 있음조차도 느껴지지 않고 그 자체로서 전달되어야 하며,

 이런 생활이 되도록 자신을 항상 닦아야 한다.

 수련은 자신을 닦고 닦아 더 이상 닦을 것이 없는 상태로 만드는 작업이며,

 이 과정이 끝나고 나면 성인(聖人)이 되는 것이다.


 성인은 원래 있는 자질에 자신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며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허나 자질을 가지고 태어났으면서도 노력이 부족하여 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다소 부족한 자질이나 특출한 노력으로 가한 경우가 있으므로,

 사람의 운명은 반드시 어떤 틀에 얽매여 있는 것은 아니다.


 의식이 없으면 

 틀대로 가는 것이요,

 의식이 깨이면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 틀의 안에서 안주하는 것은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가장 '해서 보람 없는 일'이 될 것이며,

 그 틀을 깨고 나왔을 때

 '참자신'과 만나게 될 것이다.


 운명은 그 틀이니라.

 - 알겠습니다.


 깨여서 자신을 찾아라.' [본성과의대화2, 11]-[한국의선인들4, 139]




운명이라는 틀 안에서 안주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가장 '해서 보람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___^


그 틀을 깨고 나왔을 때,

'참자신'을 만나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깨어난다는 것은

타고난 자신의 운명이라는 틀을 깨고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그 뜰을 깨고 나올 때,

'참자신'을 만나고,

자신을 찾게 된다는 것이니까요...


틀을 깬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자질을 넘어서는 특출한 노력으로 가하다고 했습니다.

다소 부족한 자질이라도 특출한 노력으로 가능하다고 했으니까요...


또,

의식이 없으면 틀대로 가는 것이고,

의식이 깨이면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즉, 의식을 가지고 틀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틀을 벗어나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어떤 노력인가?

그 노력이란 바로,

자신을 닦고 닦아 더 이상 닦을 것이 없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며,

행동 하나하나가 더 이상 다듬을 것이 없이 빛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것도 법이고,

준 한 번 깜빡이는 것도 법이며,

숨 한 번 쉬는 것도 법이어서,

어디에도 배어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생활이 되도록 자신을 항상 닦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노력이 바로 운명이라는 틀을 벗어나도록 해 준다는 의미이겠습니다.



24시간 깨어있다는 것이란,

바로 행동 하나하나를 다듬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늘 손가락 하나, 숨 한 번, 눈 깜빡임 한 번에도 법이 배어 있도록 연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활이 빛나면,

법을 전달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이,

그저 그 자체로 전달이 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안에 법이 배어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게...


그게 생활이고, 문화인 것입니다.

그런게 배어있는 문화가 바로 '선문화(仙文化)'인 것이구요...


오늘도 나의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고 다듬어봅니다.

손가락, 숨, 눈 깜빡임...



본성과의 대화. 2

저자
문화영 지음
출판사
수선재 | 2010-07-2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본성과의 대화』제 2권. 이 책은 도서출판 수선재에서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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