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념을 더는 방법
'이미 관심이 멀어져 버린 것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없다.
추구하고자 하는 것들 중에서
가장 마음이 가는 부분을 골라내어
그 집착의 이유와 목적이 정당한 것인지
명상 속에서 살펴보아라.
명상 속에서 깊이 판단하여
한 점 오차가 있으면 덜어내야 할 대상인바,
이런 상황하에서는
걸리지 않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 세상 많은 부분이
나의 욕망으로 인하여 존재하여 왔으며
내가 없으면 존재치 않는 것이
현상계의 일이니라.
이런 모든 번뇌의 원인은
집착의 방향과 나아가야 할 방향이 차이가 있을 때 온다.
나아가야 할 방향과 나아간 방향이 같으면
어떤 면에서든 힘이 분산될 일은 없으며
잡념이 생길 여지가 없다.
잡념은 파워 분산의 가장 큰 부분이다.
잡념을 더는 방법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나아갈 방향을 일치시키는 일이다.
- 알겠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덜어 내야 할 대상이니라.' [본성과의대화1, 273]-[한국의선인들4, 107]
번뇌의 원인은
집착의 방향과 나아가야 할 방향이 다를 때 온다고 합니다.
나아간 방향과 나아가야 할 방향이 같으면 힘의 분산이나 잡념의 여지가 없다고 합니다.
나아갈 방향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일치시키는 것이 잡념을 더는 방법입니다.
내가 집착하고 있는 방향,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방향,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방향과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일치시키는 것, 그것이 관건입니다.
문제는 내가 집착하고 있는 방향이 뭔가?
그게 명확한가? 일 것입니다.
나는 어디에 집착해왔고,
어디를 향해서 걸어왔었는지...
그게 분명하게 되어야 할 것이고,
또한 내가 가야할 방향은 어디인지도 명확해야 할 것입니다.
새삼스럽게,
과연 내가 어떤 방향을 정해서 걸어왔었는지가 궁금해 집니다.
그저 그냥 흘러온 것은 아닌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금 현재 상황의 편안함을 위해서 걸어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갈등이나 불편함은 피하면서,
지금 상황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쪽으로 흘러온 것은 아닌가...
그렇다고 그렇게만 흘러온 것은 또 아니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끊임없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방황한 것 같기도 합니다.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깊이있게 탐구했는가?
그것도 의문입니다.
그 또한 그저 주어진 방향이 아니었는가?
그렇다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여전히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