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物)을 장악하고 부릴 수 있어야 한다.
'가볍게 처신하지 않도록 하라.
한 마디, 한 걸음, 한 번의 손짓으로 천하를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은 작아 보이나 작은 것이 아니고
커 보여도 큰 것이 아니며,
항상 일정한 크기와 무게를 지닌 것이니
그 내용을 파악하면 실체를 움직일 수 있느니라.
언제나 나를 움직이는 것은 우주여야 한다.
사소한 물질에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 없도록 하라.
물에의 집착은 속인의 대표적 속성이다.
물에서의 완전한 해방은 현세에서는 불가하다.
정신적으로 모두 손아귀에 넣을 수 있도록 하라.
네 휘하에서 부릴 수 있도록 해라.
물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인간이 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선 순위를 분명히 하고 처신의 기준을 정해라.
이 세상의 어느 것이고 네가 갖지 못할 것은 없다.
정신력으로 지도자가 될 준비를 해라.' [한국의선인들3, 299] - [본성과의대화1]
언제나 나를 움직이는 기준은 우주여야 한다고 합니다.
사소한 물질에 마음을 움직여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물질에의 집착이 속인의 대표적 속성이고,
물(物)에서의 완전한 해방은 현세에서는 불가하지만,
나를 움직이는 기준은 물질이 아니라 우주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물질을 정신적으로는 모두 손아귀에 넣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내 휘하에서 부릴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인간이 물을 위해 존재하듯이 움직여서는 안되며,
물이 인간을 위해 존재하므로,
물에 끌려다니지 말고, 물을 장악하고 부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칫 물의 집착을 벗어난다고하여,
물을 버리는 것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에의 관심을 끊고, 멀리하고...
그러다보면 무기력해지고,
속에서의 삶이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한 마디, 한 걸음, 한 번의 손짓으로 천하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도리어 적극적으로 물을 장악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할 지도 모릅니다.
물에의 집착을 버리라는 것이지,
물에 휘둘리라는 말이 아닌데,
물에의 집착을 버리다가,
물을 멀리하고,
하지만 속에서 살다보면, 물이 필요하고,
그러한 최소한의 물의 필요성으로 인하여,
오히려 물에 끌려다니게 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도의 길을 간다고 하는 사람이 오히려 그로 인해 물에 휘둘리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가고자 하는 길도 가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너무 소극적으로 해석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선 순위를 분명히 하고,
처신의 기준을 정해서 행동한다면,
물에 휘둘리지 안히고도,
물을 장악하고, 부릴 수 있습니다.
단지 그 방향으로 노력할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에 대한 관심이 적다보니,
오히려 그에 대한 장악력이 떨어졌고,
그로 인해 되려 물에 휘둘려 삶의 길이 왜곡되는 경우가 많이 생긴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젠 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장악하고, 부릴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어떤 것이
작아 보인다고 작은 것이 아니고,
커 보여도 큰 것이 아니며,
항상 일정한 크기와 무게를 지닌 것일 뿐입니다.
그 내용만 파악한다면 실체를 움직일 수 있다고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실체를 파악하고 장악하고 부릴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단지 지켜야 할 것은
나를 움직이는 기준은 우주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움직임으로 인해 부려지는 것은 바로 '물'인 것입니다.
기준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기준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준을 찾는 것이 자신을 세우는 것이라면,
움직일 수 있는 역량은 그 뜻을 펴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이제 그 역량을 갖춰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