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의 끝은?
'공부를 어떻게 해야 가능할 것 같으냐?
- 자신을 알고 지속적으로 호흡에 일치시키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옵니다.
너는 누구냐?
- 저는 제 자신일 뿐이옵니다.
모든 것은 이 공부를 떠나서 존재하는 것이 없다.
항상 공부와 함께 하면 언젠가는 광명이 있을 것이다.
그 광명이란 무심에 다름 아니다.
온갖 번뇌에서의 해방이 곧 광명이니라.
그 해방은 곧 수련의 끝이기도 하다.
그 부분부터는 모든 것은 거의 스스로 해결된다.
자신은 있되
관망할 수 있는 것에서 배우고
실체에 합류한다.
대충의 일정이니라.' [한국의선인들3, 220]
자신을 알고 지속적으로 호흡에 일치시키기...
공부의 방법입니다.
자신은 자신일 뿐이라고 합니다.
우선은 자신을 알아야 할 것이고,
안 후에는 지속적으로 호흡과 자신을 일치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호흡과 자신을 일치시킨다함은
호흡을 통해 자연의 흐름, 세상의 흐름, 우주의 흐름에 자신을 싣고 일치시키는 것이 되겠지요.
결국은 자연과 하나되고 세상과 하나되고 우주와 하나되는 것일 겁니다.
나의 크기를 키우는 것,
나와 세상이 1:1이되고,
나와 우주가 1:1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과 우주를 일치시키는 것이 바로 호흡입니다.
호흡이란 흐름이며 존재 그 자체이기도 하니까요...
호흡이 우주이기도 합니다.
내가 호흡이기도 하구요.
아직은 나와 호흡이 일치되지 않아서,
분리되어 있지만, 내가 호흡에 일치된다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의식으로 자연과 사람들과 우주와 하나될 수도 있겠지만,
호흡으로 하나되는 것이 전인적인 일치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겠지요.
내가 우주와 하나가 된다면,
모든 것은 자연히 스스로 해결되겠지요.
내 안에 모든 것이 있으니까요.
자신은 있되
관망할 수 있는 것에서 배우고,
실체에 합류한다는 것
내가 우주와 하나된다는 것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잘 표현한 말 같습니다.
나는 있으되,
나와 하나된 우주를 관망할 수 있으니
거기서 지속적으로 배움을 얻을 수 있고,
또한 그 실체에 내가 합류한다는 것입니다.
즉, 우주라는 실체에 내가 합류한다는 거지요.
아마도,
우주 그 자체인 조물주님도 그러할 것입니다.
조물주님 자신은 있으되,
관망할 수 있는 우주로 부터 스스로 배우고,
그 실체에 합류해 있겠지요.
나와 우주가 하나되는 모습이
아마 그러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 상태가 수련의 끝이며,
모든 번뇌에서의 해방이 되겠지요.
모두가 나이므로 번뇌가 있을 턱이 없겠지요.
번뇌란 분리와 구별에서 나오는 것인데,
구별과 분리가 없으니 번뇌도 없을 것입니다.
그를 위해서,
자신을 알고,
지속적으로 나를 호흡에 일치시키는 연습을 합니다...